[루키=부산, 이동환 기자] 오는 8월 U18 3x3 아시아컵에 출전할 대표팀이 가려졌다.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는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3차 부산대회가 열렸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는 나머지 예선 경기와 최종 토너먼트 경기들이 치러졌다.

U15부, U18부, OPEN부로 나뉘어 연령대별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U18 3x3 아시아컵 2019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함께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엘리트 선수 연합 팀인 ‘팀 코리아 2.5’와 인헌고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No Name’을 포함한 8개 팀이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다.

결국 웃은 팀은 ‘팀 코리아 2.5’였다. ‘팀 코리아 2.5’는 13일 진행된 예선 3경기에서 ‘bros’, ‘케페우스’, ‘Team 국진호’를 모두 꺾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가볍게 안착했다. 이어 14일 진행된 4강전에서는 동국대 엘리트 선수 출신인 홍석영이 소속된 B조 2위 'PHE'를 16-14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 ‘팀 코리아 2.5’를 만난 팀은 ‘No Name’. 경기 초반 ‘No Name’에 2점슛을 허용한 ‘팀 코리아 2.5’는 0-3으로 끌려다녔다. 설상가상으로 빅맨 이두호(인헌고 3학년)가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팀 코리아 2.5’는 흔들리지 않았다. 권민의 돌파 득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은 ‘팀 코리아 2.5’는 이후 ‘No Name’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득점을 손쉽게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팀 코리아 2.5’는 권민(계성고 3학년)의 연속 2점슛으로 주도권을 계속 잡아갔다. ‘No Name’도 골밑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팀 코리아 2.5’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파울이 많아지면서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고 ‘팀 코리아 2.5’의 근소한 리드 혹은 동점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 종료를 20여초를 남기고 ‘팀 코리아 2.5’가 이두호의 골밑 슛으로 15-13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팀 코리아 2.5’는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팀 코리아 2.5’의 권민은 “초반에 두호가 다치면서 상황이 쉽지 않았다. 나중에는 서로 팀 파울이 쌓여서 수비하기가 까다로웠었다. 서로 최대한 스위치 수비를 많이 하면서 파울을 안 하려고 신경 썼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권민은 “전에도 3대3 대회에 출전했지만 룰도 정확하게 몰랐고 적응이 안 돼서 쉽지 않았다. 꾸준히 대회에 나간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아시아컵 대회를 잘 준비해보겠다. 패스 미스를 줄이는 게 과제”라며 소감과 포부를 동시에 밝혔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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