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레이커스 단장이 결연한 의지를 전달했다.

LA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컨퍼런스 콜 자리에서 다음 시즌 각오를 밝혔다. 펠린카 단장은 “다음 시즌, 우리는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FA로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한 데 이어 올 여름 앤써니 데이비스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대권 도전 준비를 마쳤다. 비록 FA 최대어 카와이 레너드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대니 그린, 드마커스 커즌스, 라존 론도, 에이브리 브래들리 등 알짜 자원들을 싸게 잡으며 로스터를 알차게 채웠다는 평가.

만반의 준비를 마친 펠린카 단장은 강한 어조로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여름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리그 최고의 선수 2명을 선발 라인업에 올릴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시즌은 우승이 아니면 실패인 시즌”이라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펠린카 단장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리그 최고의 엘리트 슈터 대니 그린은 데이비스와 르브론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게다가 그린은 올-디펜시브 팀 출신이다. 마찬가지로 올-디펜시브 팀 경력이 있는 브래들리와 함께 외곽을 사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은 퀸 쿡은 캐치앤슛에 능하다. 트로이 다니엘스도 좋은 슛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커즌스와 데이비스, 그리고 론도의 재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과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펠린카 단장은 “그들이 뉴올리언스에서 보여준 호흡은 놀라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를 스윕하며 이미 케미스트리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7승 45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LA 클리퍼스(48승 34패)와 승차는 무려 11경기. 레이커스가 과연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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