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포틀랜드는 정말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팀이다”

폭풍 같았던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잇달아 팀을 옮기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역시 올여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제 화이트사이드는 마이애미가 아닌 포틀랜드 선수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2016년 마이애미와 4년 9,840만 달러에 계약했던 화이트사이드는 이후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에 시달리며 코트의 ‘문제아’로 지목됐다. 트레이드 루머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렸고 경기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화이트사이드는 올여름 새 둥지를 찾았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LA 클리퍼스의 4각 트레이드에 포함돼 포틀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화이트사이드는 평소 포틀랜드의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와 친분이 있었다. 릴라드가 마이애미에 있는 화이트사이드의 집에 초대를 받은 적도 있다. 때문에 이번 이적에 대해서 화이트사이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화이트사이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틀랜드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좋은 팀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포틀랜드가 만든 성과를 보면 흥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매우 뛰어난 가드 2명을 보유하고 있다. 둘 모두 큰 경기와 중요한 상황에 강한 슈터들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화이트사이드는 포틀랜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완벽한 상황(perfect situation)”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화이트사이드는 “혹시 해변에서 석양을 보며 맛있는 음료를 마셔본 적이 있는가? 지금 내 느낌이 그렇다”고 묘사했다.

자신을 반겨준 포틀랜드 팬들에 대한 감사도 드러냈다. 화이트사이드는 “정말 좋다. 포틀랜드 사람들은 무척 친절하다”며 “포틀랜드 시민들한테서 환영한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다들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포용해줬다”고 밝혔다.

이어서 화이트사이드는 “집에서 다른 팀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몸이 절로 근질거리기 마련이다. 내가 지금 훈련을 통해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는 걸 사람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며 “포틀랜드에서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포틀랜드는 정말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팀이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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