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동환 기자] “3대3 대회에 늘 나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13일 부산중앙고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LiiV) 2019 KBA 3X3 코리아투어 3차 부산대회.

이날 코트에서는 눈길을 끄는 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인 선수들로 구성된 ‘One second’였다. 이 팀에 소속된 리웨이룽(180cm), 리우양(186cm), 리우홍창(183cm), 자이샤오하(188cm)는 현재 대구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다. 농구를 통해 접점을 찾은 이들은 개인 메신저를 통해 코리아투어 개최 소식을 접했고, 처음으로 3대3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인터뷰 내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낸 리우홍창은 “어제 부산에 먼저 내려왔다. 해운대 바다가 정말 멋있었다. 비 때문에 해운대 코트에서 첫 날 일정을 치르지 못해서 아쉽다. 3대3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아예 처음이다. 많이 떨렸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리우홍창은 “사실 많이 떨렸다. 그래서 다들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경기를 할 때 마음이 급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One second’는 ‘서인준’을 만난 예선 첫 경기에서 13-14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One second’는 평소 경북대 코트에서 농구를 하며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애초에 이들의 인연이 만들어진 장소도 그곳이었다.

리우홍창은 “함께 농구를 하며 다들 실력이 늘고 있다. 농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뭉쳤고 이렇게 대회에도 참가했다”며 “목표는 OPEN부 3등”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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