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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女 대표팀이 우리은행전 대패에서 얻은 교훈

[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U-19 대표팀이 우리은행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대표팀이 12일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38-58로 대패.

경기는 비록 졌지만, 경기를 마친 박수호 대표팀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프로 팀과 연습 경기 중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였다. 그러나 결과와 상관없이 그동안 치른 연습 경기 중 오늘이 연습이 가장 잘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은행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나서준 덕분에 실전처럼 할 수 있었다. 대회에서 만나는 상대들이 이것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할 리 없기 때문”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현(우리은행), 이소희(BNK), 최지선(신한은행), 허예은(상주여고), 엄서이(춘천여고)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린 대표팀은 적극적인 압박 수비로 언니들을 괴롭혔다. 전날(11일) 명지고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백투백 경기에 나선 우리은행은 김정은, 최은실, 박다정, 나윤정, 최규희 준주전급 라인업으로 나섰다.

대표팀의 공격은 지난 시즌 신인왕을 놓고 격돌한 박지현과 이소희가 사이좋게 이끌었다. 주로 세트 공격에서는 박지현, 속공 상황에서는 이소희가 해결하는 모습.

교체 투입된 신이슬(삼성생명) 역시 여러 차례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등학생 허예은은 프로 언니들 사이에서 당돌하게 메인 볼 핸들러 임무를 수행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에는 박인아(부산대)가 가드로 나와 경기를 조율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반 박인아와 함께 선가희(KB)와 정예림(숭의여고), 이수정(청주여고)를 투입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실험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이소희(11점)였으며, 박지현이 10점, 허예은도 8점을 기록했다.

 

대회를 목전에 앞둔 만큼, 선발 라인업은 이날 라인업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

박 감독은 “가드는 오늘 나온 (박)인아와 (허)예은이가 돌아가면서 보고, 다른 자리에는 이소희, 엄서이, 박지현 그리고 오늘은 쉰 이해란(수피아여고)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국제 대회에서는 베스트 5만 기용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오늘 연습 경기처럼 대회 역시 12명이 모두 뛰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이 언급한 이해란은 며칠 전 훈련 중 가벼운 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 휴식을 취했다. 

박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박지현이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 185cm 장신 가드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박지현은 U-19 대표팀 선발 당시, 센터 포지션으로 뽑히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박지현의 포지션은 센터에 국한되지 않았다. 물론 수비 시에는 상대 센터와 매치하며 골밑을 지키기도 했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외곽으로 나와 전방위적인 움직임으로 코트를 누볐다.

 

“키가 워낙 크다 보니 지난 청소년 대표 땐 4번이나 5번을 보기도 했더라. 그러나 그렇게 기용하고 싶진 않다. 수비에서는 뒷선에 있지만, 공격 땐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확실히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좋다. (박)지현이 신장이 우리 팀에서나 큰 편이지, 대회에서 외국팀과 뛰면 그렇게 큰 편도 아니다. 머리 하나 차이 나는 선수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포스트업이 통할 리 없다. 선수가 자신 있어 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박 감독의 철학이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과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15일 우리은행과 한 차례 더 맞붙은 뒤, 부천 KEB하나은행과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르고 18일 오전 결전 장소인 방콕으로 출국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미국, 헝가리, 호주와 함께 C조에 배정됐으며, 첫 번째 경기는 20일 오후 4시 30분 헝가리전이다.

 

사진 = 박진호 기자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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