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2년 뒤인 2021년 FA 시장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FA 시장에서는 놀라운 규모의 계약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와 5년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맥시멈 재계약을 맺은 클레이 탐슨을 필두로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낸 선수만 벌써 12명에 달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 시장답게 엄청난 돈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올 여름 계약을 맺은 FA 선수들의 계약 금액을 모두 합하면 34억 달러가 넘어간다. 총액이 36억 달러를 넘어섰던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참고로 지난 시즌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총 계약 규모는 약 17억 달러. 

그러나 2년 뒤인 2021년 시장에는 이보다 더한 광풍이 휘몰아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2년 뒤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선수들의 면면이 너무나 화려하기 때문. 르브론 제임스, 폴 조지,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S급 포워드들과 더불어 블레이크 그리핀, 루디 고베어, 빅터 올라디포, 브레들리 빌 등 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대어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여기에 클리퍼스와 3년 계약에 최종 합의한 카와이 레너드의 이름도 추가될 예정이다. 

※2021년 주요 FA 선수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 폴 조지(클리퍼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브래들리 빌(워싱턴), C.J 맥컬럼(포틀랜드), 루디 고베어(유타),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마이크 콘리(유타), 즈루 할러데이(뉴올리언스), 스티븐 아담스(오클라호마),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이에 리그에서는 벌써부터 2년 뒤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뉴욕. 이번 FA 시장이 열린 후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 타지 깁슨, 바비 포티스, 웨인 엘링턴, 엘프리드 페이튼 등을 영입했는데 이들 중 3년 계약을 맺은 랜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는 모두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즉, 뉴욕은 이들을 활용해 버틴 후 2년 뒤 FA 시장을 노리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FA 선수의 영입은 단기간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 중 하나다. 당장 이번 여름만 하더라도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동시에 영입한 클리퍼스가 우승후보로 급부상하는 등 선수들의 이동에 따라 리그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2년 뒤, 리그를 뒤흔들 또 한 번의 광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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