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을 영입한 효과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올여름 이적시장의 승자 중 하나로 꼽힌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케빈 듀란트를 비롯해 카이리 어빙, 디안드레 조던을 영입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듀란트는 오는 시즌을 뛰지 못할 전망. 그러나 팬들의 기대는 커질 대로 커져 있다.

현지 기준으로 FA 시장이 열린 지난 6월 30일 저녁은 브루클린 구단 역사에 남을 하루였다.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디안드레 조던 영입이 발표됐고 이로 인해 구단에 티켓 구매 문의가 폭주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브루클린 구단 직원들이 전화로 받은 티켓 구매 문의만 1,000건에 달했다고 한다. 결국 6월 30일은 브루클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티켓을 팔아치운 하루로 기록됐다.

온라인에서도 브루클린 구단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6월 30일 브루클린 구단의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평소보다 675% 증가했으며, 브루클린 구단 관련 굿즈의 온라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인 시기 대비 304%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어서 7월 1일 브루클린 구단 굿즈 판매 온라인 페이지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접속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 포스트」는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의 영입으로 인해 브루클린 구단이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의 수익 창출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 스폰서십 추가 계약,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최소 2,950만 달러에서 최대 4,350만 달러의 수익을 추가로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간 브루클린은 비인기 구단에 속했다. 2012년 바클레이스 센터로 홈 구장을 이전하며 뉴욕으로 돌아왔으나 팬들의 관심은 많이 받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지난 시즌에도 브루클린은 총 61만 2,597명의 홈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리그 전체 꼴찌 기록이었다.

올여름을 기점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필요했던 스타 파워를 손에 넣었기 때문. 듀란트와 어빙 모두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다. 최고의 스타성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팀 전체의 인기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스타들을 잇달아 영입한 브루클린이 비로소 비인기 팀의 설움을 씻어내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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