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르브론이 나를 우승으로 향하는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르브론 제임스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앤써니 데이비스는 LA 레이커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워싱턴 위저즈의 삼각 트레이드로 공식적으로 LA 레이커스의 선수가 됐다.

이제 데이비스는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9살 터울의 콤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크다. 레이커스는 카와이 레너드 영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대니 그린, 드마커스 커즌스, 퀸 쿡을 데려오며 주변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다. 라존 론도, 자베일 맥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알렉스 카루소와는 재계약했다. 카일 쿠즈마도 팀에 남아 있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오는 시즌 서부지구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데이비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둘은 이미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당시 데이비스는 NBA에 데뷔도 하지 않은 루키였다.

데이비스는 7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물론이다. 당연히 르브론과 함께 뛰어보고 싶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며 “나는 물론이고 르브론도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많이 흥분하고 있다. 정말 특별한 일이다. 우리 둘이 함께 있는 동안 레이커스가 확실히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리그 최고 빅맨으로 꼽히는 선수다. 하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데뷔 후 7년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은 단 2번. 그마저도 2라운드 진출이 최대 성과였다.

데이비스는 르브론이 자신을 새로운 무대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리그에는 좋은 팀이 꽤 있고 무엇보다 우승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승은) 사실 정말 어렵다. 하지만 르브론은 우승하는 법을 안다. 나는 우승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본 적이 없다. 르브론이 나를 그 길로 안내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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