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멤피스가 마이크 콘리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다. 

콘리는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멤피스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시즌 평균 9.4점을 기록한 그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콘리의 성장과 함께 멤피스 역시 언제나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2006-07시즌 이후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그들은 2010-11시즌을 기점으로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12년 동안 멤피스에서만 뛰며 팀의 영광의 시대를 이끈 콘리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유타로 트레이드되며 멤피스 유니폼을 벗었다. 리빌딩이 필요했던 멤피스와 대권 도전을 위해 A급 선수 영입이 필요했던 유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비록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진 못했지만 멤피스는 콘리의 등번호인 11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멤피스의 구단주인 로버트 페라는 “콘리는 그의 실력과 열정으로 12시즌 동안 멤피스를 대표해왔다. 그의 재능과 투지는 우리 팀이 오랫동안 플레이오프 컨텐더로 군림할 수 있게 이끌었다. 코트 위에서 선보인 무수한 공헌으로 인해, 콘리는 항상 멤피스로부터 사랑받는 선수였다. 그의 번호인 11번이 영구결번되는 것이 상당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콘리를 트레이드한 멤피스는 자렌 잭슨 주니어, 자 모란트 등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연 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