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덩크가 터질 때마다 큰 환호가 나왔다. 자이언 윌리엄슨이 만족스러운 서머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덩크만 4개를 터트리며 라스베이거스에 모인 팬들을 열광케 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앤 맥 센터에서는 2019 NBA 서머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가 열렸다.

1만 7,500석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던 경기. 1순위로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은 자이언 윌리엄슨이 펼칠 활약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디어 역시 윌리엄스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이 경기를 위해 발급된 미디어 취재증만 1,000개가 넘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초반 윌리엄슨의 플레이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대1 위주의 공격 기회를 부여 받았는데 이 상황에서 시도한 점프슛이 림을 계속 빗나갔다. 에어볼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작전 타임 후 파워포워드로 뛰면서 플레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페인트존에서 가벼운 덩크로 첫 야투를 성공한 윌리엄슨은 이후 픽앤롤 공격의 스크리너로 움직이며 또 한 차례 덩크를 터트렸다.

다음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케빈 낙스에게서 볼을 빼앗아 투핸드 덩크를 터트렸다. 경기장에 운집한 팬들이 모두 기립할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1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는 베이스라인을 따라 림으로 돌진하며 가볍게 투핸드 덩크를 성공했다.

2쿼터에도 출전한 윌리엄슨은 이후 상대 선수와 무릎이 서로 부딪혔고, 뉴올리언스 구단은 관리 차원에서 윌리엄슨을 후반전에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다. 큰 부상은 전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윌리엄슨은 9분 10초 동안 11점 3리바운드 덩크 4개를 기록하며 서머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윌리엄슨은 7일 열리는 워싱턴과의 서머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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