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듀크대 룸메이트가 프로 무대에서 다시 뭉친다. 

초장부터 빅매치다.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를 건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뉴욕 닉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 열리는 2019 NBA 서머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뉴올리언스와 뉴욕은 지난 드래프트에서 각각 1순위 자이언 윌리엄슨과 3순위 RJ 배럿을 뽑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슨과 배럿은 경기 전 훈련을 모두 이상없이 소화했으며, 이번 경기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묘한 운명이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곧바로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윌리엄슨과 배럿은 듀크대 동문이다. 단순 동문이 아닌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였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던 이들의 인연은 프로 데뷔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심지어 기록도 데칼코마니다. 윌리엄슨(22.6점 8.9리바운드)과 배럿(22.6점 7.6리바운드 4.3어시스트)은 대학 시절 나란히 경기당 22.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자이언은 “형제(my brother)와 맞대결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그러나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매치업을 하려면 스위치 상황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배럿과 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전미가 주목하고 있는 두 천재의 맞대결, 과연 웃는 자는 누구일까?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30분 팁오프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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