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보스턴 언론 앞에 선 네 선수의 표정에는 긴장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 주인공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로메오 랭포드(가드, 14순위), 그랜트 윌리엄스(포워드, 22순위), 칼슨 에드워즈(가드, 33순위), 트레몬트 워터스(가드, 51순위)다.

드래프트 후 처음으로 선 공식 석상이었다. 보스턴 루키들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보스턴 대니 에인지 단장은 루키들에 대해 “이들은 모두 대학 시절 성공적인 생활을 하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루키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들을 직접 지도하고 지켜본 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세 시즌을 보내고 NBA에 입성한 포워드 그랜트 윌리엄스는 기자단으로부터 '보스턴 골밑에 어떤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TD 가든에 우승 배너를 걸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경기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는지보다는 팀이 승리했는지가 더 중요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팀이 이기는 것이 늘 전부였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격에 재능을 가진 가드로 평가받은 랭포드는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며 보스턴 시스템에 빠르게 녹아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에드워즈와 워터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루키들은 하나 같이 보스턴 합류에 대한 기쁨과 기대를 보였다.

과연 보스턴의 루키들은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일단 오는 7월 초에 시작하는 서머리그를 통해 이들의 모습을 조금 일찍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