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케빈 듀란트가 FA 시장에 나왔다. 아킬레스건 부상도 그의 FA 선언을 막지 못했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플레이어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와 2년 6,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 지출이 너무 많았던 골든스테이트 구단을 위한 페이컷 계약이었다. 동시에 2019-2020시즌(연봉 3,150만 달러)을 앞두고 FA 선언 여부를 택할 수 있는 플레이어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1+1 계약이었던 셈이다.

당초 듀란트의 올여름 FA 선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올해 파이널 5차전에 복귀했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듀란트가 올여름 옵트-인(opt-in)을 택한 이후 1년 더 골든스테이트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듀란트의 선택은 FA 선언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뉴욕, 브루클린 등 기존에 자신을 노리던 팀들의 태도가 아킬레스건 부상 변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듀란트가 FA 시장에서 맥시멈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듀란트로서는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적극적으로 원하지 않는 이상 굳이 FA 선언을 미룰 이유가 없었다.

이제 비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듀란트는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브루클린 네츠가 꼽힌다. 브루클린은 올여름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를 동시에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듀란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권경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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