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케빈 듀란트는 2019-2020시즌을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듀란트는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다. 그를 향한 뉴욕 팀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여전히 듀란트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듀란트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20일(이하) ESPN 프리 드래프트(Pre-Draft) 방송에 출연해 케빈 듀란트의 최근 고민에 대해 언급했다.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듀란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골든스테이트 잔류, 뉴욕 닉스행, 브루클린 네츠행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NBA를 대표하는 소식통이다. FA 이적, 드래프트 지명 등 웬만한 소식들을 가장 빨리 보도하는 기자. 보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무척 높다. 때문에 듀란트에 대한 이번 리포트도 무시하기 힘들다.

듀란트는 올여름 옵트아웃을 통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인정하는 FA 최대어다. 하지만 파이널 5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선택한 뒤 내년 여름 FA 시장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급부상하는 중이다.

재밌는 것은 부상 후에도 타 팀들이 여전히 듀란트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뉴욕 닉스와 브루클린 네츠는 듀란트가 계약 첫 시즌을 부상으로 모두 날리더라도 듀란트를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시멈 계약을 제안받을 수만 있다면 듀란트 입장에서 굳이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뉴욕과 브루클린 모두 매력적인 행선지이기 때문이다.

다만 듀란트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좋은 동료들과 계속 뛰고 싶다면 골든스테이트 잔류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뉴욕과 브루클린이 나을 수밖에 없다. 브루클린은 최근 카이리 어빙 영입설이 떠도는 팀. 코칭스태프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기도 하다. 뉴욕 닉스는 어떤 NBA 선수든 뛰는 것을 상상해볼 만한 팀이다. 성적과 별개로 뉴욕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2018-2019시즌 평균 26.0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 야투율 52.1%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40점, 50점도 거뜬히 집어넣을 수 있는 슈퍼스타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올여름 FA 시장에서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을 모두 붙잡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다. 일단 듀란트는 아킬레스건 파열, 탐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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