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밀워키는 올여름 고민이 많다. 내부 FA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크리스 미들턴으로 시작으로 브룩 로페즈, 말콤 브로그던, 니콜라 미로티치가 FA가 됐다. 동부 1위를 차지한 지난 시즌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모두 붙잡아야 한다.

내부 FA와 재계약을 맺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은 팀 샐러리 상황. 불필요한 연봉 지출을 줄임으로써 중요한 내부 FA와 마음 편하게 재계약을 맺는 것이 필요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성사된 토니 스넬 트레이드는 그 점에서 의미가 있는 트레이드였다. ESPN은 밀워키 벅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토니 스넬과 올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0순위 지명권을 보내고 존 루어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샐러리캡 여유분을 늘렸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1,400만 달러로 늘렸다. 1년 계약 후 FA가 된 브룩 로페즈를 붙잡는 데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더불어 크리스 미들턴, 말콤 브로그던을 붙잡을 만한 여유도 생겼다. 미들턴은 현재 맥시멈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적 FA인 브로그던은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만한 자원이다.

토니 스넬은 장신 3&D로 적지 않은 기대를 모은 선수였다. 하지만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74경기에 평균 17.6분 출전해 6.0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3.1분 출전할 정도로 밀워키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었던 상황. 디트로이트는 이런 스넬을 받아주면서 올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1장 더 추가했다. 21일에 열릴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는 1라운드 전체 15순위 지명권과 30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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