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예상대로다. 크리스 미들턴도 FA를 선언했다. 맥시멈 계약을 원한다는 후문이다. NBA 여름 이적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의 크리스 미들턴이 옵트아웃을 통해 FA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들턴은 2015년 여름 밀워키와 5년 7,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조기 FA 선언이 가능했던 4+1 계약.

미들턴은 FA 시장에 나오는 것을 택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들턴은 오는 시즌에 밀워키에서 1,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다. 시장 가치를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연봉. 미들턴으로서는 당연히 FA를 선언해야 할 상황이었다.

미들턴은 지난 시즌 평균 18.3점 6.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당 2.3개의 3점슛을 37.8%의 확률로 꽂아 넣었다. 밀워키의 핵심 슈터였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미들턴이 밀워키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맥시멈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워키에 잔류할 경우 5년,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4년 맥시멈 계약이 가능하다.

미들턴도 FA를 선언하면서 NBA 이적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미 카와이 레너드, 카이리 어빙, 지미 버틀러, 켐바 워커 등이 FA 최대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해리슨 반즈, 알 호포드, 니콜라 부세비치, 토바이어스 해리스, J.J. 레딕 등도 시장에 나와 있다. 미들턴 역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최대어 영입에 실패했을 경우의 플랜 B로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한편 밀워키는 미들턴과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한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다. 밀워키는 미들턴 외에도 브룩 로페즈, 말콜 브로그단, 니콜라 미로티치도 FA가 된 상황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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