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유타가 마이크 콘리를 영입했다. 서부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마이크 콘리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에 이미 트레이드설이 쏟아진 콘리였다. 유타는 당시에도 콘리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팀. 결국 오프시즌이 시작되고 두 팀의 뜻이 맞았다. 유타가 제이 크라우더, 카일 코버, 그레이슨 알렌,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23순위),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멤피스로 보냈다. 그리고 멤피스는 콘리를 유타에 넘겼다.

유타가 손실을 최소화하며 콘리 영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당초 유타는 콘리 영입을 위해 데릭 페이버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페이버스를 지켜내면서 다음 시즌 서부지구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마이크 콘리, 도노반 미첼, 조 잉글스 3인방에 리그 최고의 빅맨 수비수 루디 고베어가 데릭 페이버스와 함께 골밑을 지킨다. 

오는 시즌 서부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FA 시장 결과에 따라 강호들이 등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난 5년동안 리그를 지배했던 골든스테이트처럼 압도적인 강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FA 대어 추가 영입을 위해 로스터를 사실상 완전히 비우고 있는 상황. 빅3를 결성하더라도 실제 전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덴버와 포틀랜드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고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영입설만 돌고 있다. 유타가 이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유타도 콘리 영입에 마냥 만족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크라우더와 코버의 이적으로 벤치 전력이 확실히 불안해졌기 때문. 콘리가 지난 4년 동안 7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단 한 시즌에 불과한 선수라는 점도 불안요소다. 서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유타는 벤치 추가 보강, 콘리의 출전시간 및 몸 상태 관리가 필수적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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