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평택, 원석연 기자] “복지관 안에 이렇게 좋은 코트가 생겨서 정말 좋다. 앞으로 많은 추억이 생길 것 같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15일 평택시 에바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캠페인 시즌2’를 실시했다. WKBL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시즌부터 열리고 있는 본 행사에는 WKBL 선수들이 직접 기증식에 참여해 복지관 이용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바다 복지관의 발달장애인 농구팀 ‘노와길 447’에서 뛰고 있는 정재성 군(17)은 이날 오후 펼쳐진 선수단과 농구게임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정 군의 어머니 윤지숙 씨(44)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켜보는 부모도 흐뭇해지는 행사”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 씨는 “아이들이 농구팀을 만든 지 2~3년 정도 됐다. 프로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에바다 복지관이 많은 종목 중 농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농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진다. 그만큼 성취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지관에 다양한 체육활동이 있지만, 농구는 그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 윤 씨의 말이다.

아울러 윤 씨는 “복지관 안에 이렇게 좋은 코트가 생겨서 정말 좋다. 이전까지는 농구를 하려면 시내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만 했다. 앞으로 많은 추억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화창한 봄날, 복지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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