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평택, 원석연 기자] WKBL의 사회공헌은 비시즌에도 계속된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15일 평택시 에바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캠페인 시즌2’를 실시했다. WKBL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시즌부터 열리고 있는 본 행사에는 김이슬, 김연희, 한엄지, 김아름(이상 신한은행), 고아라, 신지현, 김지영, 최민주(이상 KEB하나은행), 구슬, 안혜지, 홍소리, 정유진(이상 BNK)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WKBL 관계자는 “지난 시즌까지는 경남보건고등학교, 제천간디학교, 오현중학교 등 학교를 대상으로 행사를 실시했는데, 올시즌부터는 장애인 단체나 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려 한다. 에바다 종합복지관은 지난 시즌부터 행사에 지원했던 단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코트가 너무 멋지다. 앞으로 평택시에 농구코트는 다 이렇게 만들어야겠다.” 정장선 평택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기증식을 마친 뒤 곧바로 농구게임으로 이어졌다. 에바다 복지관의 발달장애인 농구팀 ‘노와길 447과’ WKBL이 함께 팀을 이룬 ‘엔젤’팀과 ‘위시’팀의 대결은 팽팽한 승부 끝에 엔젤팀의 100-70 승리로 끝났다. 

2부는 레크리에이션과 명랑운동회. 1부에 이어 복지관 이용원들과 함께 팀을 이룬 WKBL 선수단은 드리블 릴레이, 볼 풀 공 넘기기, 미션 달리기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교감을 나눴다. 행사는 복지관이 준비한 방송 댄스 경연과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정재성 군(17)의 어머니 윤지숙 씨(44)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지켜보는 부모도 흐뭇해지는 행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종 복지관 사무국장 역시 “행사에 선정됐을 때, 부모님들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복지관 안에 농구장이 생겨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행사에 함께한 선수단 또한 마찬가지. BNK 썸의 에이스 구슬은 “오히려 우리가 더 좋은 기운을 얻고 가는 것 같다. 감사한 행사”라고 전했다. 

한편, WKBL은 오는 29일 강원도 강릉시 참사랑 지역아동센터에서 두 번째 위시코트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9일 행사에는 우리은행, KB, 삼성생명 선수단이 참여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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