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쓰리-핏 도전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9 NBA 파이널 6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110–1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2승 4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기존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케빈 듀란트가 건재한 상태에서 오프시즌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더욱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해 낸 골든스테이트다. 

예상대로 골든스테이트는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쓰리핏 도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앞에는 ’부상‘이라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은 휴스턴 로케츠와의 2라운드부터였다. 5차전 도중 듀란트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것. 당초 가벼운 종아리 부상으로 알려졌던 듀란트는 컨퍼런스 파이널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4차전까지 결장하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이널에서 4차전까지 팀이 1승 3패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듀란트는 마침내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복귀전 2쿼터 도중 또 다시 오른쪽 다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진단 결과는 아킬레스건 파열. 현재로써는 차기 시즌에도 그의 모습을 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파이널 2차전 도중에는 클레이 탐슨과 케본 루니마저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탐슨은 3차전 결장 후 다시 돌아왔지만 마지막 6차전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루니 역시 쇄골 골절상을 입은 와중에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시리즈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유례없는 부상 악재에 시달린 골든스테이트는 그런 와중에도 시리즈를 6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우승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2002년의 LA 레이커스 이후 첫 쓰리-핏의 꿈도 아쉽게 날아가고 말았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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