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사 방송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뉴올리언스는 어쩌면 다가오는 주말까지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봄, 데이비드 그리핀(前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단장)을 구단 부사장 자리에 앉히며 데이비스의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최근 그리핀 부사장과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고, 이에 뉴올리언스는 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방송을 통해 “뉴올리언스는 어쩌면 다가오는 주말까지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면서 “지금까지 뉴올리언스에 제안을 보낸 것은 LA의 팀들(레이커스, 클리퍼스)과 뉴욕의 팀들(닉스, 네츠)”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닉스와 레이커스가 다가오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3순위와 4순위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뉴올리언스와 협상을 더 수월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데이비스 측의 소식을 전했다. 카라니아 기자는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데이비스가 장기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구단은 오직 레이커스와 닉스뿐”이라며 데이비스의 행선지가 사실상 두 개 구단으로 좁혀졌음을 알렸다. 데이비스는 1년 뒤 FA가 된다.

한편, 잇따라 터진 루머로 가장 다급해진 쪽은 보스턴 셀틱스다. 우선 올 여름 FA가 되는 카이리 어빙과 재계약 문제를 해결한 뒤 뉴올리언스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던 보스턴은 뉴올리언스가 트레이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데이비스의 장기 계약 희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도 뼈아프다. 대니 에인지 보스턴 단장의 주판알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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