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브루클린이 달릴 준비를 마쳤다.

7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브루클린 네츠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브루클린은 알렌 크랩과 2019년 신인드래프트 17순위 지명권, 그리고 2020년 1라운드 지명권(보호)을 애틀랜타에 내주는 대가로 타우린 프린스와 2021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다. 

크랩은 올 시즌 브루클린에서 43경기에 출전, 9.6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팅 가드 자원이다. 지난 시즌(13.2점)에 비해 득점은 크게 줄었지만, 3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슛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평가. 단 다가오는 시즌 연봉은 1,850만 달러로 적지 않은 편이다.

애틀랜타가 내준 프린스는 올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13.5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203cm의 신장으로 올 시즌 3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2016-17시즌 데뷔한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에도 340만 달러의 저렴한 연봉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양 팀은 이번 트레이드로 다가오는 시즌의 노선을 확실히 했다. 

먼저 고액 연봉자를 받아오는 대신 1라운드 픽을 두 장이나 확보한 애틀랜타는 차기 시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트레이 영, 존 콜린스 등 영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미래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이번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무려 3장의 1라운드 지명권(8순위, 10순위, 17순위)을 행사한다.

반면 브루클린은 달릴 준비를 끝냈다. 1,85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 크랩을 보낸 브루클린은 4,600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분을 확보, 올 여름 두 명의 맥스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브루클린은 지난 5월부터 카이리 어빙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한편, 워즈나로우스키 기자는 브루클린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를 보며 “뉴욕 닉스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과 뉴욕은 같은 뉴욕주에 있는 지역 라이벌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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