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마음만 앞섰던 것일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9 NBA 파이널 3차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109–123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1옵션 케빈 듀란트(종아리 부상)와 더불어 3옵션 클레이 탐슨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며 힘겨운 경기를 했다. 스테픈 커리가 팀이 기록한 109점의 43%에 해당하는 4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드마커스 커즌스의 부진이었다. 듀란트와 탐슨이 이탈한 가운데, 올스타 출신 센터 커즌스의 활약이 절실했지만, 커즌스는 이날 19분 동안 4득점에 그치며 고개 숙였다. 7개의 야투를 던져 1개 성공. 최종 성적은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턴오버였으며 코트 마진은 -12를 기록했다. 

지난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허벅지를 다친 커즌스는 당초 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파이널 1차전에 당당히 복귀했다. 그러나 너무 이른 복귀가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커즌스의 파이널 퍼포먼스는 아쉽기 그지없다. 커즌스는 파이널 3경기서 6.0점 4.3리바운드에 야투율은 단 23.5%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야투 성공 개수는 1.3개로 턴오버(2.3개)보다 적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커즌스(19분)보다 백업 센터 앤드류 보것(22분)을 더 오래 기용하며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보것은 22분간 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커즌스보다 훨씬 나은 생산력을 선보였다. 이대로라면 커즌스는 다시 벤치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올 여름 FA 자격을 얻는 커즌스. 그는 과연 4차전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양 팀의 4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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