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대니 그린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린의 토론토 랩터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19 NBA 파이널 3차전서 123-109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토론토 리드.

그린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27분 동안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8득점 모두 3점슛(6/10)으로 이뤄졌으며, 2점 야투는 하나도 없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진 4쿼터 초반에는 기가 막힌 체이스다운 블록슛으로 퀸 쿡의 속공 득점을 저지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3&D의 정석과도 같은 플레이.

밀워키 벅스와 치른 컨퍼런스 파이널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활약이었다. 그린은 컨퍼런스 파이널 6경기서 주전 슈팅 가드로 경기당 24.4분을 뛰었지만, 평균 득점이 고작 3.5점에 그쳤다. 야투율은 무려 18.8%로 최악의 부진. 

그러나 그린은 파이널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돌아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그의 파이널 3경기 평균 득점은 12.3점. 3점슛 성공률은 정확히 50%(11/22)다. 

그린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하위 라운드보다 오히려 파이널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로 유명했다. 그린의 통산 플레이오프 121경기 평균 기록은 8.3득점에 3점슛 성공률 40.2%. 그러나 파이널로 기간을 좁히면 12.1득점 51.6%의 3점슛 성공률로 기록이 더 좋아진다. 그야말로 파이널의 사나이인 셈이다.

* 대니 그린 통산 플레이오프 성적
ALL PO (121경기) – 8.3점 / 3점슛 40.2%
FINALS (15경기) – 12.1점 / 3점슛 51.6%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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