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스테픈 커리의 괴물 같은 활약도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파이널 토론토 랩터스와의 3차전에서 109-123으로 패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 없이 경기에 나섰다. 2라운드 막바지부터 결장을 이어오고 있는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했고, 파이널 2차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탐슨은 출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한 채 벤치를 지켰다. 거기다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한 케본 루니 역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자연스레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공격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애틀랜타의 트레이 영은 “커리는 3차전에서 50점을 넣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예상대로 커리는 1쿼터부터 팀 공격을 책임졌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이 단 5득점을 만들어내는데 그친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29-36의 열세로 마쳤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경기 내내 활약을 이어간 커리는 자신의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47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팀 동료들의 부진을 혼자서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동료들이 시도한 60개의 야투 중 성공된 것은 단 22개. 반면 토론토는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전적 1승 2패 열세에 놓이게 됐다. 남은 시리즈에서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탐슨과 듀란트의 복귀가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과연 이들은 4차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골든스테이트와 토론토의 파이널 4차전은 오는 8일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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