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하남, 원석연 기자] 2019 WKBL 3X3 TRIPLE JAM이 성황리에 마쳤다. 

25일부터 26일까지 주말 이틀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2019 WKBL 3X3 TRIPLE JAM’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2017년부터 시작된 ‘WKBL 3X3 TRIPLE JAM’은 프로농구 최초의 3X3 이벤트로 여자농구 선수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여자농구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남에서 열린 3회 대회에는 WKBL 구단 6개 팀과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3팀 등 총 9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우승은 부천 KEB하나은행의 몫이었다. 김민경, 김지영, 김두나랑, 최민주가 출전한 하나은행은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결승전에서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7-13으로 이겼다. 대회 MVP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 김민경이 차지했다.

MVP 김민경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대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2일 차 본선에서 총 27득점을 기록한 김민경은 결승전에서만 11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우리은행의 김진희는 “우리 팀이 키가 작다. 거의 최단신이다. 어제 올 때부터 우승은 생각도 안하고 왔다. 준우승도 너무 감사한 결과”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위는 부산 BNK, 4위는 은퇴 선수 팀 켈미가 차지했다. MVP 김민경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1위팀부터 3위팀까지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4위 켈미는 스타필드 상품권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현역 선수뿐만 아니라 은퇴 선수들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켈미, 이온워터, KBSN은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팀. 특히 2014년 은퇴 후 현재 대구시청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김은경은 팀 이온워터로 출전,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2점슛 콘테스트’에서 10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현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경은 “실업팀에서만 뛰다가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불러주니 신나고 재밌다. 고마울 따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를 기획한 WKBL 관계자는 “1차 대회인 이번 대회가 팬들의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으로 9월까지 총 5차 대회를 치를 게획”이라며 “앞으로 남은 대회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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