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하남, 원석연 기자] 37세 김은경이 아줌마의 힘을 과시했다.

은퇴 선수 김은경이 26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2019 WKBL 3X3 TRIPLE JAM’에 떴다. 2017년부터 시작된 ‘WKBL 3X3 TRIPLE JAM’은 프로농구 최초의 3X3 이벤트로 여자농구 선수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여자농구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은경은 이번 대회 진미정, 진신해, 김향미 등 은퇴 선수로 구성된 팀 ‘이온워터’로 출전,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2점슛 콘테스트’에서 10개의 2점슛을 적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2006 겨울리그부터 2013-14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뛴 김은경은 WKBL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 

김은경은 “5살 된 아이를 생각하면서 던졌다. 나를 비롯해 우리 팀 선수들이 다 애 엄마들이다. 상금 100만원은 아이들 장난감을 사는 데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2004년 이른 은퇴를 택한 김은경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농구와 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그는 “대구시청 실업팀에서 계속해서 농구를 하고 있다”며 “실업팀에만 뛰다가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뛰는 곳에서 불러주니 신나고 재밌다. 고마울 따름”이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은경의 소속팀 이온워터는 6강 결선에서에서 은퇴 선수 팀 켈미를 만나 18-19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2점슛 콘테스트' 본선 결과

우승 (상금 100만원)

이온워터 김은경
10개성공/15개시도

2위 
KB스타즈 박주희
8개성공/15개시도

공동3위
신한은행 편예빈 
우리은행 최규희
7개성공/15개시도

5위 
켈미 김경희
5개성공/15개시도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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