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하남, 원석연 기자] KB가 1승 1패로 선전했으나 득실 차에 울었다.

청주 KB스타즈가 25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2019 WKBL 3X3 TRIPLE JAM’에 떴다. 2017년부터 시작된 ‘WKBL 3X3 TRIPLE JAM’은 프로농구 최초의 3X3 이벤트로 여자농구 선수들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여자농구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열린 3회 대회에는 WKBL 구단 6개 팀과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3팀 등 총 9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이소정, 박주희, 선가희, 이윤미로 구성된 KB의 라인업은 이날 참가한 9개 팀 중 가장 어린 나이를 자랑했다. 평균 연령 20.5세 최연소 라인업. 젊은 패기를 앞세운 KB는 이날 조별 예선에서 이온워터에 1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신한은행에 패배, 득실 차에서 밀리며 아쉽게 탈락했다.

98년생 최고령(?)으로 동생들을 이끈 이소정은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방심한 것 같다. 득실 때문에 탈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동생들과 ‘즐기고 오자’고 했는데 그래도 하고 싶은 플레이 맘껏 하며 재밌게 즐기고 온 것 같다. 다들 수고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둘째 박주희도 이소정만큼 아쉬운 모습. 박주희는 이날 이온워터와 조별 예선 1차전서 5개의 외곽포를 기록, 팀의 20득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1차전과 2차전 사이 열린 2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도 8개를 성공, 전체 2위에 오르며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2차전에서는 22% 야투율 3득점에 그치며 슛감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박주희는 “어쩐지 1차전에서 잘 들어가더라. 첫 경기서 잘 들어간 것이 독이 된 것 같다”며 “탈락해서 아쉽지만, 재밌는 경기했다”고 전했다. 팀은 탈락했지만, 박주희는 26일 2점슛 콘테스트 결선을 위해 다시 대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3X3 나들이가 처음인 막내 선가희와 이윤미도 소감을 밝혔다. 선가희는 “공수전환이 5대5보다 훨씬 빠르다. 공을 잡으면 옆에 있는 사람을 빨리 찾아야 한다.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고 이윤미는 “관중들과 정말 가깝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플레이 하나하나에 곧바로 반응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재밌더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6일에는 본격적인 6강 결선이 열린다. BNK,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이온워터, 켈미가 6강에 올랐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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