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가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플레이오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서부 결승 4차전에서 119-117로 승리하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시즌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적게는 4경기, 많게는 7경기를 치러야 시즌이 종료된다. 때문에 골든스테이트의 오프시즌 행보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내기엔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조 레이콥 구단주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올 여름 이적시장의 행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레이콥 구단주는 22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다. 플레이오프 끝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아직은 어떤 생각이나 구체적인 자료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우리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을 사랑한다. 그리고 둘과의 재계약을 시도할 것이다. 둘을 모두 잔류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올 여름을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고비로 보고 있다. 계속되는 우승과 대형 계약으로 선수단 연봉 지출이 늘어날 대로 늘어난 상태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에만 선수단 연봉과 별개로 5,100만 달러가 넘는 사치세를 사무국에 납부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다. 둘에게 대형 계약을 동시에 안겨주며 잔류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음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에 개장할 신축구장 ‘체이스 센터’의 관중 동원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그래서일까?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우승에 대한 갈망을 이미 해결한 듀란트는 올 여름에 새로운 팀을 찾아 유니폼을 갈아입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클레이 탐슨은 맥시멈 재계약을 제안 받지 못할 경우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5월 들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레이콥 구단주는 “결국은 듀란트와 탐슨이 자신들에게 최선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다. 선택은 전적으로 그들의 몫이고 듀란트와 탐슨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팀의 목표는 현재의 로스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우리 팀은 꽤 강하다” 레이콥 구단주의 말이다.

듀란트는 올 시즌 3,000만 달러의 연봉을, 탐슨은 1,898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올 여름 맥시멈 계약을 맺을 경우 듀란트는 연평균 4,000만 달러, 탐슨은 3,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