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스테픈 커리는 자유투를 하나만 놓쳐도 뉴스의 주인공이 된다.

스테픈 커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 출전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119-11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연장전 포함 47분을 뛴 커리는 37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4승 0패 시리즈 스윕에 선봉장에 섰다. 3점슛은 7개 성공(7/16). 

그러나 옥에 티가 있었다. 커리가 4쿼터 9분 2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던진 자유투가 림을 벗어난 것. 자유투 하나 놓친 것이 무슨 대수랴 싶지만, 그것이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 스테픈 커리의 자유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 2015년 파이널 6차전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4쿼터 혹은 연장전에서 던진 자유투 81구를 모두 성공 중이었다. 정규리그와 달리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오프에서 4쿼터와 연장전은 대부분 승부처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저히 믿기 힘든 기록.

동료 안드레 이궈달라는 이날 경기 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커리는 마이클 조던 이후 최고의 선수”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파이널 1차전이 열리는 5월 31일까지 무려 열흘간 휴식을 취한다. 연장전의 피로를 날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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