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뜻밖이다. 댈러스의 드와이트 파월이 FA를 선언했다. 올 여름 FA 시장에서 대어를 노리고 있는 댈러스의 손이 더 커졌다. 댈러스가 더욱 공격적으로 FA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후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의 빅맨 드와이트 파월이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파월은 지난 2016년 댈러스와 4년 간 3,7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지막 시즌인 2019-2020시즌을 앞두고 FA를 선언할 수 있는 3+1 계약이었다. FA를 선언하지 않을 경우 2019-2020시즌에 파월은 1,0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파월이 댈러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올 시즌 파월은 77경기에서 평균 10.6점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빅맨으로서 민첩성과 높이를 갖춘 선수인 것은 사실. 그러나 그 외에 확실한 장점이 없었다. 특히 공격에서 직접 득점을 생산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런 파월이 시장에서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해 1년 더 댈러스에 잔류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파월은 FA 도전을 택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A 시장에 나온 셈이다.

파월의 잔류를 예상했을 댈러스로서는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 이로써 댈러스는 올 여름 4,500만 달러에 달하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생겼다. 올 여름 제한적 FA가 되는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에 대한 재계약 권리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된 샐러리캡 여유분이다.

댈러스는 최근 켐바 워커(샬럿) 영입을 노린다는 루머가 나왔다. 댈러스 마크 큐반 구단주는 시즌 중 인터뷰에서 올 여름 득점력이 뛰어난 볼 핸들러, 수비력을 갖춘 3&D 자원 영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던 바 있다. 파월이 FA 시장에 나가면서 댈러스는 보다 수월하게 FA 영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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