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고야, 박상혁 기자] 한국대학선발(이하 한국)이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선발대회 일본대학선발(이하 일본)과의 3차전에서 76-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번의 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2차전에서 패한 일본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여기에 일본 심판들의 홈콜도 나오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이런 일본을 상대로 박지원과 이정현 두 가드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박정현과 김경원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맞섰다. 

전반을 39-41로 2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쿼터 초반 이정현과 박정현의 득점으로 43-43'의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오사카베 타이키의 잇단 득점을 막지 못하며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점수차가 한때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전성환과 박정현의 득점이 살아나며 한국은 55-64로 9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찬호가 골밑슛과 자유투로 4득점을 올렸고 이어 이정현이 돌파에 성공하며 61-65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현의 야투와 박지원의 3점슛, 김경원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진 한국은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은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일본의 득점을 단 3점으로 묶으며 분위기를 다시금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경기 마지막을 책임진 것은 이정현과 박정현, 두 정현이었다. 경기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70-71로 재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이정현의 왼쪽 45도 3점슛으로 73-71을 만든 뒤 종료 17초를 남긴 시점에서는 박정현이 상대 골밑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75-71을 만들었다. 

이어 일본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한국이 한 차례 막아냈고 종료 2.8초를 남기고 박정현이 다시금 자유투를 얻어내 1구를 성공시키며 76-7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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