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고야, 박상혁 기자] "일본과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좋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한국여자대학선발(이하 한국)은 1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선발대회 일본여자대학선발(이하 일본)과의 3차전에서 53-1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번의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대회를 끝냈다.

김성은 감독은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의 스피드를 못 따라갔고 우리가 공격할 때 상대 수비에 밀려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못했다. 2대2나 3대3 등에서의 정교함도 떨어졌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 그는 "이게 여자농구 전체의 현실인 것 같다. 당장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우선 수비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경기에서 앞선에서 볼을 갖고 있을 때 가드가 볼을 길게 갖게 되면 드리블이 많아지면서 에러가 많아지는데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 볼을 주고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2대2를 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오늘 오전에도 미팅을 통해 다시금 주지시켰는데 그러면서 에러가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대부 대회가 부활한 3년전부터 코칭스태프로 참가해왔다. 이전과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2년전 도쿄 대회 때는 일본이 초반부터 프레스를 붙었다. 솔직히 부끄럽지만 그때는 우리가 프런트코트를 넘어서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30점 이상의 점수차가 났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넘어섰다고 본다. 작전을 지시하면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경기 내용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회 참가 전 매주 모여 훈련을 했지만 부족한 느낌이 든다. 체계적으로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또 여자대학 농구가 당장 올라설 수는 없으니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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