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데미안 릴라드의 야투 감각은 3차전에서도 돌아오지 않았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99-110으로 패했다. 

홈으로 무대를 옮긴 3차전에서도 반격에 실패한 포틀랜드는 시리즈 전적 0-3으로 밀리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제 그들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파이널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전반까지는 포틀랜드의 경기력이 좋았다. 주전 센터로 출격한 메이어스 레너드가 전반에만 13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선보인 포틀랜드는 66-53으로 전반을 앞서며 첫 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들은 후반 펼쳐진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을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11점차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서 선보인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의 경기력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19점을 올리긴 했으나 18개의 야투 중 단 5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했고 3점슛 역시 9개를 시도해 6개를 놓쳤다. 그가 코트에 있을 때 기록한 득/실 마진은 –23점으로 이날 경기를 소화한 포틀랜드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악의 수치였다.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릴라드는 32.6%의 야투율에 머무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결과 포틀랜드는 단 한 경기도 잡지 못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남은 시리즈에서 포틀랜드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릴라드의 부활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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