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현역에서 물러난 선수들이 학창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경기를 펼치는 전국 어머니농구대회가 18일 개막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어머니농구대회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숙명여고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회 1일차 경기들이 펼쳐진 18일 일정에서는 총 5개 팀이 살아남아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어머니농구회를 이끌고 있는 홍영순 회장은 “예전부터 어머니농구대회는 화합의 장이라고 생각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서로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통합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 기분이 남다르다”며 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번 39회 대회에 참여한 팀은 총 10팀. 홍 회장은 “기본적으로 9~10팀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과거에 비해 규모가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정도가 유지되고 있어 다행이다. 이렇게 모든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정말 ‘어머니’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어머니농구대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현실에 맞추어 출전 규정이 완화됐다. 홍 회장은 “예전에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조금씩 제약을 줄이고 있으며 현재는 만 35세 이상의 미혼 선수도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rookie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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