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고야, 박상혁 기자] 한국 남대선발이 2차전에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대학선발(이하 한국)은 1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선발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일본대학선발(이하 일본)에 81-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1승 1패를 거두며 동률을 맞췄다. 

전날 패배에 대한 절치부심이었을가?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스타팅 가드로 나선 전성환은 빠른 일본의 가드진을 타이밍과 리듬으로 제쳤고 이러면서 볼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성환의 돌파에 이어 적재적소에 볼이 공급되자 박지원과 이정현, 박준은, 박정현 등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도 살아났다. 

1쿼터를 26-19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서 이정현의 속공과 3점슛 등이 터지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일본의 센터 하치무라 애렌이 전날과 달리 착실한 골밑 플레이보다는 무리한 3점슛을 남발하는 등 전체적인 플레이의 흐름이 좋지 못했다. 한국은 이 여세를 몰아 전반을 45-29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센터 이윤수가 속공 전개 과정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성공시키며 51-29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센터 김경원 역시 미들슛을 성공시켰고 이정현의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며 55-29를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센터 박정현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으며 인사이드를 지켰고 전성환-이정현 콤비가 외곽을 사수하며 빠른 속공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빠른 트랜지션을 고수한 한국은 81-69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