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고야, 박상혁 기자] 여자에 이어 남자대학선발팀 역시 일본에 패했다. 

한국 남자대학선발(이하 한국)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일본 대학선발(이하 일본)과의 경기에서 59-77로 패했다. 이날 남대부 역시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 남녀대학선발 모두 첫날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쿼터를 22-19로 근소하게나마 리드를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쿼터부터 한국은 일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히라이와 겐과 아카호 레이타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22-23의 역전까지 허용했고 막판 공격 난조를 보인 끝에 전반을 30-37로 끌려다닌 채 마감해야 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고 센터 박정현 역시 골밑에서 분발했다. 김경원 역시 4점을 몰아치며 46-48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대 호시노 토모키의 공격을 막지 못한 한국은 3쿼터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49-54로 뒤진 채 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이정현의 3점슛과 골밑 돌파, 그리고 최진광의 야투가 살아나며 56-59까지 추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쿼터 중반 이후 오사카베 타이키와 마에다 레오 등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했고 골밑의 하치무라 애렌을 막지 못했다. 하치무라 애렌은 현재 미국 NCAA에서 뛰고 있으며 일본 대표팀의 주전 센터인 하치무라 루이의 동생이다. 

한국은 이런 일본을 상대로 경기 막판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였다. 잇단 돌파로 파울을 유발해 자유투를 여러 차례 얻어냈지만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3점슛도 말을 듣지 않았고 수비는 더욱 더 무너지며 결국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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