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나고야, 박상혁 기자] 한국여자대학선발팀(이하 한국)이 일본여자대학선발(이하 일본)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여대부 일본과의 경기에서 64-68로 패했다. 

2년 전 3전 전패, 그리고 지난해 인천 도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1승 2패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절치부심한 듯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리바운드 가담은 물론이고 몸싸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한국은 1쿼터를 13-15로 내줬지만 2쿼터 들어 힘을 내며 전반을 31-26으로 앞선 채 마쳐 후반을 기약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본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박인아의 자유투 1득점으로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뒤 득점이 막혔다. 반면 일본의 센터 요시다 마이(177cm)에게 잇달아 득점을 내주며 32-32의 동점을 허용한 뒤 이후에도 내리 5실점을 하며 32-3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쿼터 중반 강유림의 3연속 골밑슛으로 39-41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에는 히라즈에 아스카(163cm)에게 돌파를 허용하고 파레이 노리코(180cm)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일본의 갑작스런 압박 수비에 막히며 약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42-49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쳐야 했다. 

그러나 한국은 4쿼터 막판 힘을 냈다. 경기 종료 1분 45초를 남긴 시점에 55-66으로 뒤지던 한국은 이후 최윤선의 3점슛 등으로 60-66을 만든 뒤 강유림의 자유투로 62-66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빠른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고 종료 5.4초를 남기고 상대 센터인 요시다에게 또다시 자유투를 내주며 62-68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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