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로터리 추첨 확률이 조정된 첫 해부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뉴올리언스가 6%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뉴올리언스가 오는 6월 말에 열릴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이언 윌리엄슨을 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에서는 2019 NBA 로터리 추첨 결과 공개 행사가 열렸다.

뉴올리언스가 기적을 썼다. 올 시즌 33승 49승을 기록했던 뉴올리언스는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할 확률이 6.0%에 불과했던 상황. 하지만 클리블랜드, 피닉스(이상 14.0%), 시카고(12.5%), 애틀랜타(10.5%)의 지명권 순위가 동반 추락하면서 탑4 지명권을 확보했다. 뉴올리언스는 뉴욕, 멤피스, 레이커스와 함께 1순위 지명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숨막히는 마지막 결과 발표. 레이커스가 4순위, 뉴욕이 3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고, 2순위의 주인공은 멤피스가 되면서 뉴올리언스가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뉴올리언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은 2012년 드래프트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뉴올리언스는 1순위 지명권으로 앤써니 데이비스를 지명했다.

뉴올리언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향후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상황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뉴올리언스 구단이 데이비스를 설득해 잔류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혹은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트 AD’ 시대를 준비하면서 데이비스로 빅딜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편 레이커스는 2.8%의 확률로 4순위 지명권을 얻어내며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의 큰손으로 순식간에 떠올랐다. 4순위 지명권을 활용해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비롯한 대형 트레이드를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반면 1순위 지명권 획득을 꿈꿨던 뉴욕은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향후 FA 시장에서의 대어 영입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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