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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프리뷰]루키가 예상한 GSW vs POR...손대범·박세운의 선택은?


[루키=원석연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컨퍼런스 파이널이 15일 열린다.

16개 팀으로 시작한 2019 NBA 플레이오프도 어느새 4팀 만이 남았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 매 라운드마다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언더독’ 포틀랜드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루키더바스켓> NBA 필진은 지난 2라운드부터 'PO프리뷰'를 통해 매 시리즈 승패를 예측하고 있다. 점프볼 손대범 기자와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가 합류해 깊이를 더한 컨퍼런스 파이널은 만장일치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로 기울었다.

 

손대범 기자 (골든스테이트 4-1) : 이 시리즈는 먼저 2승을 챙기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1차전은 쉬는 것이 확정됐고, 스티브 커 감독의 스타일이나 그간의 성향을 봤을 때 무리해서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스플래시 브라더스는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를 통해 결국에는 터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포틀랜드와의 지난 10번의 맞대결 중 8번이나 3점슛 5개 이상을 넣었던 커리였고, 클레이 탐슨도 팀이 승리한 정규시즌 맞대결 경기에서는 제법 좋은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케빈 듀란트가 뛴 덕분에 파생된 효과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두 선수는 포틀랜드와의 매치업에서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포틀랜드 대미언 릴라드와 CJ 맥컬럼 역시 골든스테이트 수비에 큰 곤란을 안길 상대이기 때문이다. 맥컬럼은 2017년 시리즈 1차전에서 41점을 퍼부은 적이 있고, 릴라드 역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는 평균 기록 이상을 해냈던 선수다. 따라서 두 주득점원 콤비를 누가, 얼마나 잘 견제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별개로 포틀랜드는 두 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 첫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교묘하게 상대를 거슬리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선수다. 때로는 본인 팀에 역효과를 줄 때도 있지만, 매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항상 잡음을 만들었다. 말리면 말린 선수만 손해. 가용 자원이 한정적인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조심해야 릴맥 듀오와 벤치자원(세스 커리)도 같이 빛날 수 있다.

두 번째로 오라클 아레나 원정에서 반드시 1승을 챙겨야 한다. 덴버 너게츠를 7차전 상황에서 잡은 것은 자신감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을 터. 듀란트의 출전 가능성이 100%가 아닌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만들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비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 반대로 홈으로 넘어가기 전에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벤치 자원을 비교했을 때 골든스테이트가 더 경험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깊이나 폭발력에 있어서는 포틀랜드가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설사 드마커스 커즌스가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2경기 모두 골든스테이트가 쉽게 내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듀란트의 부재로 골든스테이트는 자연스럽게 일정 수준 이상의 긴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이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휴스턴 시리즈 6차전에서 보였던 선수 활용 등을 생각했을 때 오히려 기 싸움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면서 시리즈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운 기자 (골든스테이트 4-2) : 비슷한 듯 다른 두팀의 대결이다. 대미안 릴라드와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과 C.J. 맥컬럼 등 양팀의 백코트는 리그 최정상급 슈터이자 스코어러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골든스테이트는 얼리 오펜스(early offense)에 능하다. 공격권 확보 후 6초 안에 슛을 던진 비율이 18%(정규시즌 6위)로 높다. 속공 득점(19.1점) 부문은 3위. 그리고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29.4개)에서도, 포스트시즌(28.3개)에서도 팀 어시스트 부문 1위다. 볼과 선수 모두 움직임이 많다.

포틀랜드는 다르다. 얼리 오펜스와 속공의 비율이 높지 않다. 차분하게 세트오펜스에 집중한다. 릴라드와 맥컬럼이 직접 볼을 컨트롤하면서 공격 기회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NBA.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평균 볼 소유시간에서 1위가 포틀랜드(3.79초), 최하위가 골든스테이트(2.79초)다. 

릴라드와 맥컬럼은 포스트시즌에서 풀업점퍼로만 평균 11점 이상씩 기록했다. 나란히 2-3위다. 골든스테이트는 캐치-앤드-슛의 비중이 높다. 탐슨은 플레이오프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평균 9.3점을 캐치-앤드-슛으로 만들었다.

이같은 차이는 주목해야 할 양팀의 수비 플랜을 알려준다. 골든스테이트는 스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2대2 수비에, 포틀랜드는 빈 공간을 메우는 로테이션 수비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특히 포틀랜드는 모 하클리스와 알-파룩 아미누 등 기동력과 스위치 능력을 두루 갖춘 포워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틀랜드를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끈 2라운드 마지막 2경기 결과는 맥컬럼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경기 평균 33.5점을 쓸어담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동안 매치업 수비로 탐슨을 릴라드에, 커리를 맥컬럼에 각각 붙였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커리에 맞서 맥컬럼의 1대1 혹은 2대2 스위치 강요 후 미스매치 공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케빈 듀란트는 1차전에 결장하고 2차전 이후 출전 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전력 누수가 크지만 2015년 우승 라인업은 듀란트 없이 휴스턴 원정승을 따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특히 'PO 모드'에 돌입한 안드레 이궈달라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공수 존재감이 진하다.

'보스니안 비스트' 유서프 너키치의 부상 공백을 메우려는 포틀랜드의 노력은 계속 된다. 너키치는 올해 정규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0.3점, 10.0리바운드를 올렸다. 릴라드의 스크린 활용 공격도 너키치가 있을 때 위력이 커진다. 공백이 뼈아프다. 에네스 칸터의 어깨가 무거운데 심지어 어깨가 아프다. 

그린은 그동안 포틀랜드를 상대로 극강의 온코트 효율을 보였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없지만 케본 루니가 분전하고 있어 골든스테이트의 골밑 경쟁력은 준수해보인다.

2라운드 평균 14.7점을 쓸어담은 로드니 후드의 무릎 부상도 변수다. 후드는 포틀랜드의 벤치를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듀란트와 커즌스가 없는 워리어스를 상대로, 포틀랜드가 뎁스(depth)에서 비롯되는 선수 운영의 탄력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주전 활용도가 높은 단기전이라 해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릴라드는 정규시즌 통산 워리어스전 평균 득점이 27.0점이다. 29개 상대팀 중 가장 높다. 그만큼 골든스테이트에 강했다. 맥컬럼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레벨이다. 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는 그들에게 모든 수비 역량이 집중될 것이다. '온-볼(on-ball)' 공격에 특화된 포틀랜드의 성향상 수비를 분산시킬 제3의 파워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면, 워리어스는 듀란트의 공백에도 특유의 볼 로테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듀란트는 특정 시점에 돌아올 것이다.

부상 변수가 양팀의 성향 차이에 끼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워리어스의 4승 2패 승리를 예상한다.

이동환 기자 (골든스테이트 4-2) :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는 부상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1차전 결장이 확정됐고 2차전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포틀랜드는 로드니 후드가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다. 검진 결과 부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1차전 출전 여부와 컨디션이 확실하지 않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 없이도 휴스턴을 6차전에서 누르며 5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이 포워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케본 루니, 숀 리빙스턴이 힘을 보태는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상태다. 3점슛 생산에서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에 의존하게 될지 몰라도 이 라인업의 수비력과 리바운드 생산력은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 없이 2경기 안팎을 치른다고 가정했을 때 포틀랜드가 하루 휴식을 가지고 곧바로 이 라인업을 무너뜨릴 만한 카운터 펀치를 가져올 만한 가능성은 높지 않다.

포틀랜드 입장에서 장신 포워드들의 에너지 레벨이나 사이즈는 골든스테이트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모 하클리스, 알 파루크 아미누는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에 비해 전술 이해도, 공격에서의 다양성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앞세워 페인트존과 3점슛 라인을 오가면서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팀 수비를 이행하는 능력은 뛰어나다. 때문에 케빈 듀란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포틀랜드 포워드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케빈 듀란트가 복귀하는 순간부터 양 팀 포워드진의 경기력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모두 포워드진의 에너지 레벨과 리바운드 생산력이 백코트진의 화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팀이기도 하다. 결국은 듀란트의 시리즈 중 복귀 타이밍이 이 시리즈 전체 결과를 결정할 것이다. 듀란트가 3차전 혹은 4차전에 복귀한다고 미리 가정했을 때 골든스테이트가 1경기 정도만 포틀랜드에 내주고 조기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 시리즈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스테픈 커리와 데미안 릴라드가 전개하는 픽앤롤에 대한 서로의 수비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결장한 휴스턴과의 시리즈 6차전에서 커리와 그린의 픽앤롤 공격 빈도를 눈에 띄게 높였던 바 있다. 당시 휴스턴이 여기에 어설픈 헷지(hedge) 수비로 대응했다가 림으로 돌진하는 그린의 움직임에 계속 수비 균열이 발생하면서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하고 현재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에네스 캔터 쪽을 커리가 픽앤롤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포틀랜드가 마냥 스위치 수비를 선택하지는 못할 것이다. 스위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커리가 기습적으로 던지는 롱3가 무섭기 때문이다.

결국 포틀랜드는 드랍백(drop back, 스크리너 수비수가 페인트존 가까이 쳐저서 수비하는 것), 헷지 앤 리커버(hedge and recover, 스크리너 수비수가 잠시 볼 핸들러를 압박했다가 자신의 마크맨인 스크리너에게 되돌아가는 수비), 블리츠(blitz, 볼 핸들러 수비수와 스크리너 수비수가 볼 핸들러를 매우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강력하게 더블 팀을 가는 수비)를 상황별, 경기별로 섞어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경험 많고 지능적인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이 여기에 노련하게 대응할 경우 포틀랜드의 픽앤롤 수비는 아주 손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에 비해 스위치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기조를 가진 팀이다. 릴라드의 2대2 게임에 대해서는 스위치 수비를 하고(릴라드에게 롱3를 맞을 여지를 주더라도), 빅맨과의 미스매치를 엘보우 부근의 풀업 점퍼로 공략하는 데 능한 맥컬럼에 대해서는 스위치 수비 보다는 약한 헷지 수비를 하는 쪽으로 픽앤롤 수비를 가져갈 수도 있다. 포틀랜드로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빅맨들의 움직임을 통해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픽앤롤 외에 픽앤팝 옵션이 활용 가능한 잭 콜린스, 메이어스 레너드가 스크리너가 됐을 때 이들의 팝아웃 이후 캐치앤슛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다면 골든스테이트를 조금은 고민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가 릴라드, 맥컬럼을 구분하지 않고 이들의 2대2 게임에 대해 스위치 일변도의 수비법을 가져갈 경우 콜린스, 레너드의 미스매치 공략 능력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에 포틀랜드가 공격에서 효율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는 그림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 맥컬럼의 풀업 점프슛은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말이다.

케빈 듀란트, 로드니 후드의 복귀 시점에 따라 스코어도 달라질 수 있는 시리즈.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현실적인 격차는 존재한다. 포틀랜드는 덴버와의 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체력 문제도 생겼다. 일정이 워낙 타이트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하기 적합한 공수 움직임을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홈 이점을 가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 기선을 잡을 것 같고 시리즈 중반에는 케빈 듀란트 복귀 효과를 누리면서 승리할 것 같다. 다만 듀란트의 복귀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포틀랜드가 적어도 1경기, 많으면 2경기 정도는 잡아낼 여지가 생긴 상태다. 4승 2패로 골든스테이트의 시리즈 승리를 예상한다.

 

이학철 기자 (골든스테이트 4-2) : 두 팀은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조우한 적이 있다. 결과는 2차례 모두 골든스테이트의 완승. 포틀랜드는 2번의 시리즈에서 단 1경기밖에 잡지 못했다. 두 팀의 핵심 멤버들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물론 케빈 듀란트의 상태는 변수가 될 것이다. 휴스턴과의 시리즈 5차전 도중 부상을 당한 그는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그의 결장이 길어진다면 골든스테이트 역시 불안함을 안고 이번 시리즈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포틀랜드 역시 로드니 후드가 부상을 입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명 났지만 어쨌든 포틀랜드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다. 만약 그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면 벤치 구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던 포틀랜드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유리한 시리즈다. 듀란트의 상태를 고려해 2경기 정도는 내줄 수 있다고 보지만 시리즈를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다. 6차전에서의 마무리를 예상한다.

원석연 기자 (골든스테이트 4-0) : 포틀랜드의 1, 2라운드 분전은 눈부셨다. 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8경기와 2라운드 4경기를 통틀어 하위 시드팀이 상위 시드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연출한 팀은 포틀랜드가 유일했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질주는 아쉽게도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 주전 센터 유수프 너키치의 이탈도 뼈아픈데, 핵심 식스맨 로드니 후드마저 부상으로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력층이 워낙 얇은 포틀랜드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듀란트가 빠지는 것보다 포틀랜드에서 후드가 빠지는 것이 더 뼈아프다. 

설상가상으로 너키치를 대신해 주전 센터로 활약 중인 에네스 캔터는 현재 라마단을 맞이하여 금식 중이다. 이슬람교도는 라마단 기간, 해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먹고 마시는 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심지어 경기 중에 물도 못 마신다. 

캔터의 컨디션 난조는 곧바로 수비 구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지난 6차전 4쿼터가 단서가 될 수 있다. ‘세컨드스펙트럼’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과 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픽앤롤 사용 횟수가 단 58번에 그쳤다. 경기당 11.6회. 그러나 듀란트가 부상으로 빠진 6차전,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4쿼터에만 무려 10번의 팩앤롤을 시도했고,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20점을 챙길 수 있었다. 화려한 모션 오펜스에 가려져서 그렇지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팩앤롤 호흡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2 수비에 약한 캔터를 공략하기 위해 더 많은 픽앤롤 공격을 준비해올 것이다. 

같은 상대와 계속해서 만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내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강성식 기자 (4-1) : 골든스테이트가 5차전 끝에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의 골든스테이트는 확실히 다른 팀이었다. 비록 위기도 있었다. 5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케빈 듀란트가 전력에서 이탈하고 만 것. 2라운드에서 평균 33.2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던 듀란트였기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승리를 가져갔다.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스플레시 브라더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60점을 합작하며 듀란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포틀랜드는 시리즈 최종전 끝에 덴버를 꺾고 19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틀랜드의 현재 전력상 골든스테이트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CJ 맥컬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데미안 릴라드가 2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또한, 벤치에서 공격을 이끌어주던 로드니 후드가 7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생각보다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라운드 시리즈에서 벤치 득점 2위에 올랐던 포틀랜드 입장에서 후드의 몸 상태는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커리와 탐슨이 살아난 가운데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벤치가 불안하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2라운드 상대였던 휴스턴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 주전 대결에서 앞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최종 승리를 예상한다.

* [PO프리뷰]는 시리즈별로 계속됩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원석연 기자  hiro3937@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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