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SK가 농구 유망주 발굴에 나섰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단국대학교부속중학교 체육관에서 '2019 SK 나이츠 U-12 대표팀 선발 공개 테스트'를 개최했다. 

SK가 해마다 개최하는 이 테스트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2018년부터 시행된 KBL(한국농구연맹)의 연고 선수 등록제에 대비해 SK는 2017년부터 U-12 대표팀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만든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12명의 정예선수를 선발해 꾸준한 훈련은 물론이고 KBL 유소년 농구대회를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런 노력 끝에 안세환과 편시연이 SK의 첫 연고 선수로 등록됐고, 두 선수는 단대부중으로 진학해 프로 선수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날 테스트에도 많은 유망주들이 체육관을 찾았다. SK는 미디어를 통한 홍보는 물론이고 서울시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서울 시내 학교에 협조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유소년을 맡고 있는 SK의 박준태 지원팀장은 "총 56명이 사전 지원을 했고 현장에 온 것이 46명이다. 처음에는 좋지 않게 보던 부모님이나 선수들도 이제는 우리의 취지를 잘 이해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려고 하신다.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테스트에는 박준태 팀장을 비롯해 허남영 육성총괄코치, 권용웅 유소년팀장, SK 이승기 매니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인원 체크 후 유니폼 조끼를 받았고 1차로 체력 테스트를 받은 뒤 2차로 드리블과 레이업, 슈팅을 통한 스킬테스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는 학년별로 5대5로 나눠 농구 경기를 하며 게임 테스트를 치렀다. 

허남영 코치는 "당장 화려한 기술을 하는 것보다는 가능성이나 하고자 하는 모습 등을 주로 본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체력이나 기술이 잡혀 있는 때는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공개테스트의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개별적 평가를 취합해 약 3일 내로 합격자들에게 개별 발표될 예정이다. SK 측은 대략 4~5명이 합격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U-12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는 선수들은 올해 열리는 KBL 주관 유소년 대회에 SK 소속으로 뛰게 된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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