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7회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찰스 로드와 이대헌이 적절하게 공략했다. 현대모비스가 문태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정효근과 김낙현이 잇따라 3점슛을 터트리며 전자랜드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1-14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도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투 할로웨이가 화려한 볼 핸들링을 앞세워 잇따라 득점을 올렸고, 로드 역시 득점에 가담했다. 할로웨이의 3점슛까지 터진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3분여 만에 30-20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문태종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라건아가 속공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이 점수 차를 좁혔다. 전반은 결국 43-39로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됐다.

3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함지훈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전반에 다소 잠잠했던 쇼터의 득점포도 가동됐다. 3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6점을 몰아진 현대모비스는 65-6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대모비스가 돌파와 속공으로 손쉽게 2점을 쌓았다. 함지훈은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며 전자랜드 수비를 괴롭혔다. 양동근의 3점슛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 10초를 남기고 81-68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대헌이 3점슛을 터트린 데 이어 할로웨이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5-81로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라건아가 다시 현대모비스를 구했다. 잇따라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부었다.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는 문태종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 90-82로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전자랜드를 추격을 노렸으나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잘 지켜냈다.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창단 7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챔프전 MVP에는 이대성이 선정됐다. 이대성은 총 80표 중 37표를 획득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