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현대모비스가 쇼터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3승(1패)째를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경기에서 92-91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는 3승 1패.

섀넌 쇼터는 이날 21분 17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 2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과 블록슛도 각각 2개, 1개씩 기록했으며 야투 성공률은 67%에 달했다. 공수만점 활약. 

그는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경쟁자이자 같은 농구 선수로서, 기디 팟츠가 그렇게 시즌을 마친 것이 너무 마음 아팠다”며 문자를 보낸 사연도 밝혔다. 다음은 쇼터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 2분 남기고 6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벤치에서 ‘이런 상황 연습 많이 하지 않았냐’며 끝까지 독려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의 빅샷도 너무 고마웠다.

하프라인에서 그림 같은 버저비터 슛을 터뜨렸다.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그런 빅샷을 넣으면 우리보다도 상대한테 큰 타격이 간다. 격차를 벌리며 마무리할 수 있어 분위기가 올라왔다.

성공 후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손끝을 떠나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 나는 감정을 잘 표출하는 선수다. 순간적으로 그런 춤이 나왔다(웃음).

투 할로웨이에 대한 첫 인상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대학 때부터 그를 보면서 농구를 잘한다고 생각했다. 기디 팟츠와 다른 농구를 보여주면서 우리를 힘들게 했다. 터프샷을 내주긴 했지만, 나름 수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5차전도 쉽지 않겠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이 된다.
3차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불러 ‘공을 잡았을 때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 말을 새겨듣고 빨리 공격을 가져가려 했다. 4차전 안 됐던 부분에 대해 비디오를 보면서 5차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경기 끝나고 코트에서 팟츠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내용이었나?
경쟁자이자 같은 농구 선수로서, 그렇게 시즌을 마친 것이 너무 마음 아팠다. 문자로 ‘빨리 나아라. 네가 없으니 결승전 분위기가 안 나잖아’고 말했다. 오늘 말한 것도 비슷한 내용이었다.

경기 전 찰스 로드와 라건아의 라이벌리가 화제가 됐다. 이 둘에 대한 평가는?
라건아는 존재만으로도 경기에 임팩트를 주는 선수다. 로드는 그에 비해 유연하고 슛도 잘 쏘는 스킬풀한 빅맨이다. 상대하면서 깜짝 놀랐다. 모두 팀에 임팩트를 주는 선수지만, 그런 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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