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조엘 엠비드의 사과가 화제다.

엠비드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에서 145-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21분간 23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엠비드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벤 시몬스와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시리즈 스코어는 1승 1패 동률.

경기는 가비지 타임으로 마무리되며 필라델피아가 완승을 거뒀지만,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2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엠비드가 돌파 과정에서 브루클린의 센터 자렛 앨런의 안면을 팔꿈치로 강타한 것. 앨런은 곧바로 일어났지만, 입술이 완전히 터지는 바람에 출혈을 막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엠비드는 플래그런트1 파울을 받았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엠비드의 사후 인터뷰였다. 시몬스와 함께 인터뷰 단상에 오른 엠비드는 논란의 장면에 대해 “나는 그를 제대로 쳤다.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를 하던 도중 시몬스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한참을 웃은 엠비드는 “미안하다. 고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엠비드의 ‘막장’ 사과는 즉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브루클린의 팀 동료들이 전면에 나섰다. 카리스 르버트는 “우린 그 사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사과는 무례했다”고 밝혔고, 자레드 더들리 또한 “엠비드는 누군가가 크게 다칠 뻔한 상황에서 비웃었다. 그의 개성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개성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엠비드를 비난했다.

장외 설전으로 더욱 치열해진 양 팀의 시리즈. 과연 최후의 승자는 어느 쪽일까. 3차전은 오는 19일 브루클린의 홈구장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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