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잘못 잡아준 것 같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7-8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잘못 잡아준 것 같다. 공격을 하다가 안되면 다음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런 집중력이 없어 보였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정확히 인식을 시켜주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날 전자랜드는 19개의 자유투 중 1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63%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였다. 

유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다보니 그런 부분이 나온 것이라 생각하려고 한다. 체력적으로는 충분히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2차전에서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찰스 로드는 이날 14점 9리바운드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유 감독은 “로드가 외국 선수가 한 명 없다보니 자신이 뭔가 해줘야 한다는 생각과 더불어 너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냉정하게 오늘 경기를 못한 것은 사실이다. 또 우리가 처져있을 때 따라갈 수 있는 득점이나 도망갈 수 있는 득점을 만드는 역할을 팟츠가 자주 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겼다”며 아쉬워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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