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물론 아직은 자세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자신의 2번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던 도중 쓰러진 드마커스 커즌스 이야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31-135로 패했다. 

한때 31점차까지 여유롭게 앞서가던 골든스테이트였지만 클리퍼스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또한 골든스테이트는 커즌스의 부상이라는 또 다른 악재 역시 맞아야 했다. 1쿼터 초반 왼쪽 다리를 붙잡고 쓰러진 커즌스는 고통을 호소했고, 더 이상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우선 커즌스는 MRI 검사를 통해 자세한 상태를 알아볼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이미 현지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SPN은 “대퇴사두근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검진 결과 시즌 아웃이 확정된다면 커즌스의 첫 플레이오프 도전은 단 2경기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2010-11시즌 데뷔 후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빅맨으로 빠르게 성장한 커즌스이지만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 것은 올 시즌이 최초. 새크라멘토 시절에는 팀이 워낙 약체인 탓에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가 없었고, 뉴올리언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에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정작 커즌스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커즌스에게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그의 첫 플레이오프는 허무하게 마무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과연 그는 다시 코트로 돌아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시즌을 마치게 될까. 모든 것은 앞으로 받게 될 검진 결과에 달려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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