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최은실이 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최은실이 팀과 3년 더 함께한다. WKBL은 지난 15일, 최은실이 1억 8천만원 연봉(전년도 5천만원)으로 우리은행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은실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 전 경기에 출전, 8.9득점 4.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점 야투는 56.4%의 어마어마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리그 1위. 3점슛 성공률 또한 37%로 높았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에게 화끈한 보상을 선물했다. 기존 5천만원에서 1억 8천만원으로 연봉을 올렸다. 인상률이 360%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꼭 필요한 선수였다. 고민 않고 계약해준 (최)은실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은실 또한 “좋게 봐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던 게 자꾸 마음에 남았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했다”며 계약 뒷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최은실과 일문일답.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감사하다(웃음). 기분이 마냥 좋기보다도, 책임감이 커져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약은 15일(발표 당일)에 했다.

계약 후 누구와 가장 먼저 연락했나?
-따로 연락한 사람은 없다. 그냥 바로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알렸는데 좋아하시더라.

협상하면서 구단과 어떤 얘기를 했나? 
-구단에서 도전자의 입장이 됐으니, 다가오는 시즌 함께 잘 해보자고 하셨다. 감독님께서도 전화 통화로 같이 다시 도전해보자고 말씀하셨다.

올 시즌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였다. 시장에서 확인받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던 게 자꾸 마음에 남았다. 플레이오프에 떨어지고 챔프전도 안 봤다. 언니들, 후배들과 다시 손발을 맞춰 도전해보고 싶었다. 특히 나는 가장 중요했던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더 아쉬움이 컸다.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재계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제 몸은 괜찮나?
-푹 쉬어서 아픈 곳은 없다. 비시즌 동안 생각 없이 집에서 정말 푹 쉬고 있다.

다음 시즌 목표는?
-FA도 했으니,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 나도 잘 하고 팀도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

우리은행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지난 시즌은 여느 때보다 시즌을 빨리 마무리했다. 팬 분들도 선수들만큼 아쉬웠을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다시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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