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디트로이트의 3년 만의 플레이오프 나들이가 단 4경기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 1차전에 결장한 에이스 블레이크 그리핀이 남은 시리즈 일정을 아예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후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모두 결장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즌 막판부터 그리핀은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 중 4경기에 결장했다.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15일에 열린 밀워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그리핀이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날 그리핀은 양복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에이스를 잃은 디트로이트는 86-121로 패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플레이오프 8경기 중 점수 차가 가장 크게 난 경기였다.

야후스포츠는 그리핀이 다시 무릎 통증을 겪고 있으며, 시리즈 잔여 일정 소화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통증이 사라질 경우 오는 21일에 열리는 3차전에 복귀를 추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그리핀은 무릎에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상태다.

그리핀은 밀워키와의 1차전이 끝난 후 자신이 결장을 원했던 것은 아니며, 마냥 통증을 견디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리핀은 “내가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나는 당연히 1차전에 뛰었을 것”이라며 “나는 디트로이트 구단과 트레이닝 스태프, 의사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그리핀이 계속 결장할 경우 4전 전패로 시리즈를 조기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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