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2019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86-121로 패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가장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14일 브루클린, 올랜도가 필라델피아, 토론토를 각각 누른 것과 달리 디트로이트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밀워키에 손쉽게 승리를 내줬다.

1쿼터를 18-38로 압도당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경기 한 때 43점 차까지 뒤졌다. 페인트존 득점(38-52), 속공 득점(11-22), 3점슛 성공 개수(8-15)까지 밀워키에 모두 밀렸다. 잘 풀린 것을 찾기가 힘든 경기였다.

가뜩이나 전력이 열세인데 가장 중요한 2명의 선수가 아예 결장하거나 경기 중에 코트를 떠난 것이 디트로이트로서는 뼈아팠다. 올-NBA 팀 입성이 점쳐지고 있는 에이스 블레이크 그리핀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쏜 메이커가 그리핀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 메이커는 22분 동안 4점 야투 2/10을 기록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3쿼터 4분여를 남기고는 안드레 드러먼드가 위험한 파울로 퇴장당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풋백 득점을 시도하기 위해 점프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드러먼드가 팔로 세게 밀어버렸다. 비디오 판독 후 드러먼드는 플래그런트2 파울을 받았고, 즉시 퇴장당했다. 이후 16분 동안 디트로이트는 그리핀과 드러먼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물론 드러먼드의 위험한 파울이 나오던 시점에 이미 점수 차가 41점까지 벌어져 있었지만 말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리핀은 2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2차전 역시 밀워키의 홈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로서는 또 다시 무척 불리해질 수 있는 경기. 하지만 1차전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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