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다음 시즌에는 포지션이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3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2019 ‘팬즈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전 만난 최진수는 “매년 보다 보니 가까워진 팬분들이 많다. 팬과 선수가 아닌 가족 같다”며 “고등학생 팬이 한 명 있다. 그 친구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죄송하다며 울었다. 이렇게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팬즈데이’에 임하는 소감은 어떨까. 그는 “무언가를 보여주기보다 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재밌게 놀고 가겠다”고 얘기했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후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최진수 역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이 있었다.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얘기했다. 

최진수는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 정도는 어떨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많이 좋아졌다. 집에서 휴식을 잘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각오에 대해 묻자 최진수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다 보니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포지션이 하나로 안정됐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제가 플레이오프 때마다 잔부상이 많았다. 2년 전에 삼성과 4강 플레이오프를 했을 때도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중요한 경기에서 부상 없이 활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고양 오리온 농구단 제공